설교
본받고 싶은 교회(13)
영적 프레퍼 족
살전 5:7-11절
260503주일낮설교
프레퍼 족은 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 상황이나 파국적인 사태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프레퍼 족들도 부유함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데 일반 프레퍼 족들은 몇 주나 몇 달 동안 생존할 수 있는 생존 가방을 꾸려두거나 생존 기술을 배우는 편이고 부유한 프레퍼 족들은 대개 고급 지하 벙커를 건설해서 생활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나 시설을 갖추어 둔다고 한다. 미연방 재난 관리청에 따르면 미국 내 프레퍼 족의 수는 이천만 명이 넘는 수로 2017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예전에는 단순한 음모론자라고 치부되었는데 전쟁이나 민주주의의 위기 코로나19 팬데믹 점점 증가하는 자연재해 등이 사람들로 하여금 나의 생존은 내가 미리 준비하고 챙겨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고 그 결과 프레퍼 족 또한 증가추세를 보인다. 여러 비극적인 전쟁과 재앙이 과거에도 수없이 많았음에도 전달체계가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지 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았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 여러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실시간 미디어로 전송되고 노출되는 시대라 그런지 체감하는 재앙의 빈도가 한층 더 높아진 것 같은 느낌이다.
자연재해도 그렇고 질병 소식도 그렇지만 전쟁 같은 인간에 의한 특별한 사건 사고가 많이 발생 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이란과의 전쟁에 있어서 참혹한 광경들이 보도되고 있는 것을 뉴스를 통해 접하고 있지만 벙커버스터라는 엄청난 폭탄은 지하 벙커 안에서 회의하던 이란 지도부를 초토화 시킨 것을 보면서 놀랍다기보다는 섬뜩한 생각이 든다. 전쟁이나 각종 재앙이 전개되면 그것을 피하려고 아무리 준비해도 연약한 인간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지난 시간의 말씀에 이어지는 말씀이다.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시간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약속이기에 그것을 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마지막 때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효과 면에 있어서는 장담할 수 없어도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육신 적인 대비책을 준비하려고 해도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없기도 하지만 또 그것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용이 되겠는가 하는 마음에 그냥 포기하고 산다.
그러나 우리는 영적 존재들로서 영적인 대비책을 강구 해야 할 줄로 믿는다.
지난 4-6절 에는 우리 성도들은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기에 밤에 속한 자들처럼 세상에 취해 있거나 영적으로 무뎌져 육신의 일에만 치중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 육신 적인 일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불시에 임할 주의 재림에 대해서 깨어 준비해야 할 줄로 믿는다.
그러면 깨어 준비하는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살펴보며 주시는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1.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
본문 8절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
이미 살펴본 바와 같이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에 대해서는 바울이 인정했다. 더 나아가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는 우리 속담의 의미는 말을 삼가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그들의 믿음에 대해서 말할 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라는 신앙의 중요한 부분이 균형을 이루는 신앙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드러나고 있다.
어떤 사람은 믿음은 좋은 것 같은데 사랑의 모습이 부족하여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하는 의아심을 갖게 한다. 또는 믿음은 있는데 소망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비관적이고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 차 있고 모든 일에 있어서 안 된다는 말이 그 입에서 떠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믿음에 있어서 말로만 하는 형식적인 믿음이 아니라 그 믿음대로 해야 할 일들에 있어서 봉사하며 섬김에 으뜸이었다. 사랑도 입으로만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표현이 다른 사람을 감동하기에 충분했다. 천국에 대한 소망으로 이 땅에서는 온갖 어려움이나 핍박을 참고 견디었다. 신앙의 여러 부분을 점검해도 어느 것 하나 어그러짐 없이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문 말씀을 통하여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라고 권하고 있다. 이 말은 영적 무장을 비유로 표현하고 있다. 엡 6:13절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그러면서 이어지는 말씀이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그리고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라고 말씀한다. 이것은 당시 로마 군인의 완전무장 한 모습을 비유로 신앙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고 말씀한다.
잘 달리고 있는 말에 더 빨리 달리라고 채찍질하듯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은 에베소 교인들보다 더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기에 구구절절이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고 있는 신앙생활에 고삐를 늦추지 말고 더 잘하라고 격려하고 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을 바라보기 이전에 나의 신앙 체크 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하며 살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정도 하면 됐지 우리 교회에서 나만 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는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늘 하나님 말씀의 거울 앞에 자기 모습을 비춰볼 수 있기를 바란다.
2. 영적 무장은 부끄럼 없는 신부의 모습이다.
본문 10절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
우리가 죄 가운데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과 불화한 관계 즉 멀리 떠나 있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신 것은 불화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하나가 된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사랑하는 대상이 된 것을 말한다.
구원받은 우리를 향하여 하나님의 자녀 하나님의 신부 하나님의 친구라고 불리는데 전제조건은 사랑이다.
사랑하는 관계의 특징은 떨어지기 싫고 함께 있기를 원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우리가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신다고 말씀한다.
우리는 다 사랑의 몸살을 앓고 가정을 이루었다. 여러분의 배우자를 만났을 때 가지고 있었던 그 사랑의 열정이 지금은 정으로 익어 가고 있다. 주님을 처음 만났을 때 가졌던 주님에 대한 첫사랑의 열정이 성숙함으로 익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혹시 사랑이 변질되어 열정이 식어지고 주님과의 사이에 다른 것들이 사랑의 대상으로 자리 잡아서는 안 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은 사랑하는 신부인 우리들과 함께 살기를 원하시는데 우리는 주의 눈길을 피하여 세상 적인 것에 추파를 던져서는 안 된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냐고 물으셨던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물으신다. 그 질문에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님께서 알고 계시지 않느냐고 떳떳하게 고백하는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연약하여 자꾸 세상을 향하여 곁눈질하며 세속적인 것들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 이렇게 정결하지 못한 우리의 마음을 성령의 은혜로 깨끗하게 하사 주님 앞에 서기에 부끄럼 없고 우리의 마음을 다하여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해 달라고 늘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3.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본문 11절 “그러므로 피차 권면하고 서로 덕을 세우기를 너희가 하는 것 같이 하라”
마지막이 가까울수록 이 세상에는 우리 성도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며 약하게 만드는 많은 요소 들이 있다. 벧전 4:8-9절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사도 베드로는 말세에 우리 성도들에게 사탄의 여러 가지 간계가 있을 것을 말하면서 믿음을 굳게 하여 대적하라고 권한다. 그러면서 모든 성도들에게 한결같이 주어지는 것들이 고난이라고 말한다. 우리 성도들이 믿음을 지켜 나가는데 커다란 걸림돌이 바로 고난 즉 어려움이라는 것이다.
마24:9절 “그때 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각자가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힘 들어 할 때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누가 누구를 위로하고 격려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본문은 피차 권면하라고 말씀한다.
권면이라는 말의 의미는 위로한다는 의미 내지는 격려한다. 권고하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힘들 때 불평과 불만을 토로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쉽게 전염되어 전체 분위기가 침울하게 되고 힘을 잃게 된다. 사십일 간의 가나안 정탐 후에 결과 보고 할 때 열 명의 정탐꾼은 그 땅을 가보니 좋기는 좋은데 우리가 차지하기에는 너무나도 역부족이고 그래도 들어가려고 하면 전멸할 수밖에 없으니 포기하자고 보고했다. 그 보고 소리를 들은 백성은 낙심천만하여 소리높여 울며 더 큰 원망과 불평이 진영에 메아리쳤다.
그러나 두 명의 정탐꾼은 우리는 할 수 없지만 우리에게는 능력과 권능의 보호자가 계시기에 그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만 의지하여 계속 전진하자고 백성들을 격려하고 있다. 열 명의 정탐꾼은 믿음의 눈이 아닌 육신의 눈으로 평가했는데 두 명의 정탐꾼은 믿음의 고백을 했다.
마지막 때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도들을 향하여 서로 피차간에 위로하고 격려하는 성도들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자기만을 생각하며 내 코가 석 자인데 내 처지에 누구를 돌아볼 수 있겠냐는 생각은 버리고 다른 성도의 어려움을 들어주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 하는 관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혼자 가면 빨리 가는 것 같아도 금방 주저앉을 수밖에 없지만 서로 격려하고 위로해 줄 때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함께 나아갈 수 있게 되는 줄 믿기 바란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여러 가지 어려움이 널려 있지만 담대한 믿음의 자세로 주님과 동행하며 다른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여 공동체의 연합된 힘으로 주님이 계시는 저 천국에 이를 때까지 승리의 삶을 살아가는 수원 새빛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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